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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송송

30대 40대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 뜻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보통 60대 이후에나 가능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50대의 은퇴도 당근 이르다고 생각되겠죠. 그런데 요즘은 한술 더떠서  30대 40대에 조기 은퇴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런 분들을 파이어족이라고 합니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30대에 큰 돈을 벌고 조기 은퇴한 파이어족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셨을거예요.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퇴직 (Retire Early)의 약자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경제적 자립을 통해 이르면 30대 후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을 일컫죠. 

 

 

 

파이어족 준비

 

파이어족을 꿈꾸는 20대들은 본인 수입의 최대 80%를 저축하며 주택규모도 줄이고 오래된 차를 타고 외식과 여행등의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합니다.그리고 본인이 목표로 하는 금액이 모이면 은퇴를 하는 것입니다. 파이어족의 목표는 부가자 되자는 것이 아니고 덜먹고 덜쓰더라도 긴축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곳에서 사는 것입니다.그렇게 원하는 생활을 누리기 위해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에 본인의 생계를 위한 직업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것이죠.

파이어운동은 1990년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20대~30대 고학력, 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점점 더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특히 취업난과 일자리의 질 저하등을 겪었고, 평생 일하면서도 늘 여유롭지 못한 힘든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란 밀레니엄세대가 은퇴 후의 안정된 삶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주축이 되었습니다.

 

 

 

 

 

 

목표금액

 

그렇다면 어느 정도를 벌어야만 30대 ~40대에 시원하게 사표를 던질 수 있는 것일까요?

 

파이어족이 되는 은퇴 자금의 기준을 보통 10억원으로 보고 있는데요. 왜 10억원일까요?

이 10억의 기준으로 잡는 계산법은 미국 트리니티 대학이 만든 25배의 법칙입니다. 보통 미국 파이어족들은 매년 생활비를 4만 달러로 잡고 그 25배인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억 원을 은퇴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요.그래서 우리나라도 10억원을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연간 생활비를 계산하고 그 생활비의 25배를 은퇴 목표 금액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이 돈을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해 수익을 낸다고 가정하고 매년 4%의 생활비만 인출 해서 사용해도 물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법칙의 주장입니다. 반면 파이어 운동이 평범한 직장인들에겐 허상일 수 있다고 보는데요. 당장 내 집 장만도 어려운 젊은이들이 은퇴 후 사용할 금액을 10년~20년만에 모은다는게 고소득 전문직이 아니면 어려울거라는 이야기입니다.더불어 꾸준한 4~5%대의 금융 소득을 유지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요.

 

 

 

 

이러한 법칙을 요약해서 계산 해 보면

-1년 생활비로 4천만원(월330만원)이 든다면 이에 25배인 10억 원이 목표 은퇴자금이 되는거죠.

-조기 은퇴금액을 예측하기 위한 몇 가지 고려되야 하는 사항 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는 ​가족 수가 중요합니다.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저생계비를 가구별로 알아 봤을때도 금액이 상당합니다. '기준 중위소득'이 2023년에 1인가구는 207만7892원, 2인가구는 월 345만6155원이라고 합니다. 결혼하지 않는 1인 가구의 월 생활비를 207만원으로 잡는다면  6억 2,300만원(2490만원*25)을 모아야 은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4인가구는 자녀들의 교육비까지 생각해야 하기에 은퇴자금이 더 늘어 나야겠죠. 여기에 라이프스타일이 천차만별이기에 외식을 자주 한다거나 차량이나 집의 소유, 유무등에 따른 재산세나 관리비, 전 월세비용도 생각해야 하고 건강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병원비등으로의 지출도 고려해야 합니다.이런 다양한 요소들 때문에  파이어족이 되는 데 필요하다고 알려진 10억원이 꼭 기준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30~40대에 은퇴 후 전혀 소득 활동들 전혀 하지 않을지에 대한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조기 은퇴 후 취미 등에만 몰두할 수도 있지만 소득을 위해 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가정하에 최저 임금(9,620원)을 받으면서 하루 5시간, 평일에만 주당 20시간씩만 일을 하게 되면  소득이 생기게 되는 거죠. 은퇴비 10억 원은 연 4,000만 원의 생활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플러스 되는  근로소득을 벌 수만 있다면 조기 은퇴비용은 좀 더 줄어들게 됩니다. 

 

 

파이어족의 유형 

 

우리나라에서는 스콧 리킨스의 [파이어족이 온다]가 소개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습니다.우리나라 파이어족과 미국의 파이어족은 삶의 방식이 조금 다른데요.

 

파이어족도 4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검소한 파이어족(Lean Fire) - 최대한 절약하고 소비를 졸라매는 사람들.

바리스타 파이어(Barista Fire) - 은퇴 후에도 아르바이트할 것을 고려하는 사람들

풍족한 파이어(Fat Fire) - 생활 수준을 이전과 같이 유지하면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드 파이어(Side Fire) - 부수입을 활용해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


극단적인 절약이 중심인 미국인은 검소한 파이어나 바리스타 파이어족을 우리나라의 파이어족은 풍족한 파이어와 사이드 파이어를 선호하므로 공격적인 투자방식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투자방식으로 큰 자산을 만들고 은퇴한  MZ세대가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파이어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이유를 들어보면 진짜 하고 싶은 일에 인생을 투자를 하고 싶다고들 말합니다. 현재의 행복을 덮어두고 극단적으로 돈 모으기 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찾아 행복해지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요. 10~20년 정도의 짧은 기간을 치열하게 살고 나머지 인생을 오로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산다니 너무 멋지네요! 파이어족이든 아니든 꿈꾸는 모든이들이 그 꿈을 이루는 행복한 하루되시길~